기면병의 정의
기면병(기면증, narcolepsy)은 뇌가 잠과 깨어 있음의 경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지는 만성 수면질환입니다. 단순히 피곤한 상태와 달리 충분히 잤다고 생각해도 낮에 참기 어려운 졸림이 반복되고, 밤잠이 자주 끊기거나 렘수면과 관련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살펴보는 증상
공부, 회의, 식사처럼 깨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견디기 어려운 졸림이나 갑작스러운 수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웃음, 놀람, 화와 같은 감정 뒤에 턱·목·무릎 등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질 수 있습니다. 의식은 대개 유지됩니다.
잠들거나 깨어날 무렵 잠깐 몸을 움직이거나 말하기 어려운 경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잠들기 직전이나 깨어나는 순간 실제처럼 느껴지는 영상, 소리 또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낮에 매우 졸리더라도 밤에는 여러 번 깨거나 숙면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형과 2형은 무엇이 다른가요?
제1형 기면병
탈력발작이 있거나 뇌척수액의 히포크레틴(오렉신) 수치가 낮은 유형입니다. 오렉신은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제2형 기면병
과도한 주간 졸림이 있지만 탈력발작이 없고, 제1형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증상만으로 유형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료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 수면 습관, 복용 약과 다른 질환을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수면일지를 기록하고, 밤 동안 시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음 날 여러 차례 낮잠을 자며 잠드는 속도와 렘수면 진입을 확인하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과 해석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료를 고려해야 할 때
- 낮 졸림이 학교, 직장 또는 일상생활을 반복해서 방해할 때
- 운전이나 기계 조작 중 졸음 때문에 위험했던 경험이 있을 때
- 웃거나 놀랄 때 힘이 빠지는 현상이 반복될 때
- 충분히 자도 견디기 어려운 졸림이 계속될 때